Chapter 15

대 보석도 흔한 조약돌에 불과한 호화찬란한 다른 세계(계21:81-21 참조)에 적응할 수 있는 새 생명으로 탈바꿈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겠습니까? 인간이 육체를 가지고 변화하는 세계에서 살아갈 때에는 이곳이 제일인 줄 착각하고 살지만, 막상 변화를 일으켜 호화찬란한 세계에 가서 지상의 세계를 내려다본다면, 자기가 얼마나 비참하고 보잘것없는 세계에서 살았는가를 절실히 느끼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신이 아니므로 정확히는 모르지만, 신을 가까이하면서 많은 영적인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주의 종은 우리 역사 안에서 누가 세상을 떠나면, ‘이 사람은 새로운 생명체로서 또 다른 세계를 맞이하겠구나.’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 먼저 가고 나중 가는 차이는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다 가야 합니다. 우리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것이 아니고, 가기 싫다고 가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는 것은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는 신의 섭리에 의해서입니다. 그러니 우리 인간은 이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습니다. 이때 우리는 바울의 말대로 홀연히 변하게 됩니다.(고전15:51) 이 변화는 우리에게 닥칠 요지부동의 사실인데, 지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라는 존재가 어떻게 그 나라에 갈 수 있는 자격을 얻느냐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상에서 육의 장막을 벗기 전에 또 다른 세계에 적응할 수 있는 훌륭한 생명체를 얼마나 지혜롭게 만들어가고 있는가를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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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신을 직접 받아, 여러분에게 그 신을 전달해 주는 위치에서 20년을 살아오면서, ‘인간이 뭔가?’에 대해 많이 생각해 봅니다. 그리하여 인간은 신과 신 사이에서 대단히 미약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또 때로는 앞으로 펼쳐질 영의 세계를 내다보면서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고 있지만, 그 나라에 어떻게 갈 수 있는가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합니까? 대답은 부정적입니다. 왜? 모르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껍데기만 어느 정도 알고, 믿으면 천당에 가려니 하고 생각할 뿐, 천당이 뭔지, 어디 있는지 알아볼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저도 전에는 그랬습니다. ‘열심히 믿으면 되려니’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하나님의 역사를 맡아서 해야 하는 종이 되다 보니, 신의 내막에 대해 많이 보고 들어서, ‘그게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빛과 어둠의 싸움, 선과 악의 갈등은 인류가 지니고 있는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신과 인간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영과 육이 어떻게 대결이 됩니까? 게임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둠의 세력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세력을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신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턱도 없습니다. 그래서 “힘으로도 능으로도 안 되고, 오직 하나님의 신으로 된다.”(슥4:6)는 말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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