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6

세력을 물리치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하나하나 이루어 가기를 하늘에서 손꼽아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그 재료를 주의 종에게 맡겨 주셨기 때문에 일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둠의 세력은 이를 한사코 가로막습니다. 자기에게 치명적인 타격이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럼 가로막지 않고 내버려 두는 데서 예수를 믿는 방법과 눈만 뜨면 가로막는 데서 예수를 믿는 방법이 같겠습니까? 같아 가지고는 살아남을 수가 없습니다. 똑같은 식으로 하면 모두 마귀의 밥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날 수십억의 인간을 손아귀에 넣고 있는 마귀가 수천 명 잡기는 식은 죽 먹기입니다. 그걸 잡히지 않게 하여 하나님 앞으로 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주님이 직접 하실 수 없습니다. 전하고 이루는 건 제가 하는 겁니다. 주님은 저에게 지시만 내리십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잘 들어라, 잘 들어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알아듣는 사람이 얼마 안 됩니다. 그래서 몹시 안타깝습니다. 주님 당시는 쉬웠습니까? 저들은 하나님의 아들에게 침을 뱉고 귀싸대기를 후려쳤습니다.(막14:65) 주님은 묵묵히 이런 박해와 수모를 당하셨습니다.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요?”
“당신 말대로요.”

이 말 한마디밖에는 하시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나가서 전도해 보십시오. 전혀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수십 만, 수백만이 모여도 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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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

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하는데, 나 혼자서 이걸 뒤집는 얘기를 하자니 사람 환장할 노릇입니다. 바울이 그랬습니다. 수천 년 전부터 하나님의 아들에 이르기까지 할례를 받았는데, 그걸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할례폐지론’을 들고나왔으니, 비난의 화살이 빗발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런 가운데서 기껏 몇 사람 설득해 놓으면 감옥에 잡아 가둡니다. 그 사이에 바울을 따르던 사람들에게 바울의 주장이 틀렸다고 속삭이면, 일리가 있다 해서 싹 돌아섭니다. 그러면 바울은 바울대로 안타까워 감옥에서 편지를 보냅니다. “누가 너희를 꾀더냐?” 하고 눈물겹게 호소했습니다.(갈3:1) 이렇게 어려운 것입니다.

오늘날 세상에 내 말이 전혀 먹혀들지 않습니다. 모두 권위주의에 사로잡혀 목에 힘을 주고 있습니다. 처음 감람나무를 들고나와도 어려운 판인데, 이미 마귀의 앞잡이가 되어 버린 그 역사를 다시 뒤집어 일으키려고 하니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전에 감람나무라고 했으니, 다음은 차라리 감나무나 포도나무라고 한다면 나무나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그 나무를 가지고 하려고 하니, 죽은 놈을 살린들 도깨비장난이라고 하지, 누가 기적으로 볼 겁니까?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서도 바리새인들이 바알세불을 힘입어 이적을 행한다고 뒤집어 씌웠습니다.(마12;24) 오늘날 제가 병을 고친다, 뭐 한다 해도 이영수 도깨비가 씌어서 그렇게 한다고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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