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천하만국을 다스리는 자란?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단순하면서도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뼛속까지 감찰하시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근황조차 모르고 섬겨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신앙을 심어 주시는 과정에서 당신의 근황을 알리지 않고 무조건의 순종을 요구하는 차원으로 이끌어 오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하나님만 절대시해 왔고, 현재도 온 세상이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런 고정관념(固定觀念)이 머릿속에 꽉 차 있으면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언제나 도움을 주시고 위로를 주시는 데 필요한 존재에 그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하나님의 역사에 자기 나름대로 도움을 드리는(삿5:23) 일은 생전 가야 엄두도 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공경하고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으레 하나님께 도움만 요구하고, 하나님의 역사에 도움을 드릴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인간이 하나님께 도움을 드린다는 생각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고, 단지 하나님만을 만능 해결사로 알고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