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눅1:13)는 음성이 들려왔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代)가 끊길 수밖에 없는 집안에 자식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요한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태어나 귀엽게 자랐고, 장성한 후에는 사람들이 그의 말이라면 누구나 따랐습니다. 말 한마디면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모여들었던 것입니다.
그는 당시의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설교했습니다. 그는 왕의 부정을 때릴 정도로 위력이 있었으며, 주님은 그에게서 세례를 받고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비로소 주님과 함께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전까지는 하나님의 아들일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시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전에 주님은 목수의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목수의 일을 하실 때의 주님과, 세례를 받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셨을 때의 주님은 다릅니다. 이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성령이 임한 다음의 예수님은 목수의 집안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요셉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하는 하나님의 아들로 바뀌게 됩니다.
마귀는 같은 하나님의 아들일지라도 집에서 목수의 일만 하면서 살아갈 때에는 잠자코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례를 받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한 다음에는 그냥 두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에게 임한 성령이 자기에게 도전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마귀는 당연히 긴장하게 마련입니다. 이때 주의 존재는 같은 하나님의 아들일지라도 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