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8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눅1:13)는 음성이 들려왔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대(代)가 끊길 수밖에 없는 집안에 자식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요한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으로 태어나 귀엽게 자랐고, 장성한 후에는 사람들이 그의 말이라면 누구나 따랐습니다. 말 한마디면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모여들었던 것입니다.

그는 당시의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설교했습니다. 그는 왕의 부정을 때릴 정도로 위력이 있었으며, 주님은 그에게서 세례를 받고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비로소 주님과 함께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전까지는 하나님의 아들일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시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전에 주님은 목수의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목수의 일을 하실 때의 주님과, 세례를 받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셨을 때의 주님은 다릅니다. 이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성령이 임한 다음의 예수님은 목수의 집안에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요셉의 아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하는 하나님의 아들로 바뀌게 됩니다.

마귀는 같은 하나님의 아들일지라도 집에서 목수의 일만 하면서 살아갈 때에는 잠자코 있었습니다. 그러나 세례를 받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한 다음에는 그냥 두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에게 임한 성령이 자기에게 도전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마귀는 당연히 긴장하게 마련입니다. 이때 주의 존재는 같은 하나님의 아들일지라도 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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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8

가 달라집니다. 마귀는 성령이 임하고 임하지 않은데 따라 전혀 다르게 대합니다. 저 자신도 그렇고,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마귀가 대하는 태도는 이 역사에 몸을 담기 전과 후가 다릅니다.

성령을 충만하게 입은 주님은 “내가 이제는 내 아버지의 일을 해야겠습니다.” 하고 공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을 훈련시키셨습니다. 마귀를 대적하여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 예수를 믿는 사람을 필요로 하십니다. 저나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따뜻이 대해 주시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귀를 대적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마귀를 대적해 싸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만일 예수를 믿는 사람에게 마귀를 대적할 자격이 없다면 하나님께 필요합니까?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에게 마귀와 싸우라고 능력을 주셨습니다. 만일 주님이 여전히 어머니 마리아와 아버지 요셉을 위해 일한다면, 훈련(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앞으로 마귀와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군인은 적을 상대해 싸워야 합니다. 그래서 훈련소에 갑니다. 그곳에서 적과 싸우는 데 필요한 모든 방법을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주님의 경우도 이와 비슷합니다. 마귀와 본격적으로 대적하려면 우선 마귀와 부딪쳐 보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성령에게 이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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