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0

. 지상의 지배권을 마귀가 갖고 있다는 것은 성서적으로 확증되고 있습니다.

세상은 어둠 속에 있습니다. 주님은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어둠을 더 사랑하더라.”(요3:19)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오셨을 때 주님에게 속하지 않는 자들은 자동적으로 어둠의 지배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걸 하나님이 뺏느냐 빼앗지 못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빼앗지 못하면 자동적으로 마귀의 지배를 받게 마련입니다.

오늘날 은혜의 촛대가 옮겨진(계2:26, 3:21 참조) 이 시대에 십자가를 100만 개 달아 놓아도 지배자가 어둠이라면, 그 십자가는 어둠의 것이 됩니다. 그래서 제가 이 지배권에 대해 성서적으로 자꾸 설명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전지전능 하시다고만 배운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이게 믿어지지 않습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프랑스,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를 점령하여 지배했을 때, 세금은 독일에서 거둬 갑니다. 남의 나라 얘기를 할 것 없이, 우리나라가 일본의 지배를 받은 일제강점기 때, 알맹이는 일본에서 다 거둬 가 버립니다. 6.25 때 북한군이 쳐들어와 중앙청에 태극기 대신 북한의 깃발이 올라가면 그들이 다스립니다. 지배권이 그들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누가 지배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원래 세상을 하나님이 지으신 것이 분명한데, 하나님의 아들이 하

208 에덴의 메아리9권
Chapter 20

나님이 지으신 땅에 오셔서 주인 행세를 못하십니다. 왜? 주인이 딴 놈이기 때문입니다. 마귀가 하나님의 아들에게 천하만국이 내 거라고 말했잖습니까?(눅4:6) 원래는 누구 겁니까?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의 것도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아들은 일체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어야 합니다. “네 이놈, 이 세상이 어째서 네 거냐? 내 아버지가 창조하시고, 아들인 내가 왔으니 내 거지!” 그러나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라고만 말씀하셨습니다.(눅4:8) 왜? 마귀의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아들도 인정하신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의 아들도 인정하신 것을 지금에 와서 신학자들이 아니라는 말로 버틴다고 될 일이냐 이겁니다. 이론으로도 버틸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처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가롯 유다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최후의 만찬에서 떡을 떼어 주실 때, 가롯 유다에게 “네가 할 일을 하여라.” 하고 말씀하시자 마귀가 즉시 그에게 침투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움직이시는데도 사랑하고 아끼던 유다까지 마귀가 낚아채어 자기 부하로 만들어 버린다면, 그 마귀가 시시한 존재입니까? 예수님이 택하신 자까지도 하루아침에 홱 돌려 버립니다. 3년을 기른 사람을 순식간에 빼앗아 가는 것이 마귀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직접 거느려도 이 모양인데, 저를 따르는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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