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알아듣기 쉬운 말씀을 하고, 병 고치고, 떡으로 기적을 일으키실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모여들었으나, 중요한 생명의 양식에 대한 말씀을 던질 때에는 저마다 등을 돌렸습니다. 어제까지 호산나를 외치며 주님을 찬양하던 그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면서 주님을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 하여 하루아침에 외면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그들에게, “내가 한 말은 육의 말이 아니고 영의 말이며, 육은 무익하다.”(요6:63)고 말씀하셨습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주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합니다. 이것은 주님이 하신 말씀 중에 최고의 말씀입니다. 또 주님은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산 떡”(요6:51)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이 떡을 먹는 사람은 영생한다.”(요6:49)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씀들은 당시의 많은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했고, 지금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교회에서는 주의 살과 피를 상징하여 떡과 포도주를 줍니다.
그러나 주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는 것은 상징적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피는 곧 생명입니다.(레17:11) 피가 없이는 죄를 씻을 길이 없습니다.(히9:7) 즉 속죄가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땅에 독생자를 보내시기 전에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리게 하셨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리신 것은 요컨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