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령이 완전히 주관해야 합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하늘나라로 올라가실 때 마귀가 막지 못했습니다. 주님이 첫째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첫째 사망이 뭐고, 둘째 사망은 뭐냐? 첫째 사망은 육이 죽어 음부로 끌려가는 것이고, 둘째 사망은 심판 후에 영이 불못에 들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주님과 같은 영체로 변한 영들은 마귀가 건드리지 못하므로 첫째 사망에 해당하지 않고 바로 하늘나라에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첫째 부활이라고 합니다. 주님이 그 첫 열매가 되신 겁니다.

주의 보혈이 인간에게 연결되려면 주의 피가 와야 합니다. 그럼 주의 피는 어떻게 오는가? 주님은 약속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7:38)고 말입니다. 주의 종이 축복하여 된 생수는 영안이 뜨인 사람의 눈에 벌겋게 보입니다. 주의 피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눈에 주의 종이 손을 대었을 때, 생수의 성령이 저를 통해 여러분에게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영적으로 비유해 말하면 여러분 속에 주의 피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주의 피가 여러분의 피와 연결됩니다.

여러분이 이 역사에 몸담기 전에는 세상을 주관하는 어둠의 영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안찰을 하면 여러분이 이미 갖고 있는 어둠의 영과 부딪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을 안찰하면 주의 종의 손이 시꺼멓게 멍드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그것은 싸움의 표시

224 에덴의 메아리9권
Chapter 21

입니다. 지금은 여러분이 많이 벗겨졌기 때문에 덜하지만, 우리가 부흥이 돼서 계속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면 주의 종은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새로운 사람 100명만 안찰해도 제가 녹초가 됩니다.

여러분 속에 들어 있던 어둠의 영이 빛의 영에게 쫓겨날 때에는 심한 싸움이 벌어집니다. 그 결과로 악령이 끝까지 버티지 못하고 쫓겨나는 것입니다. 영은 영이 아니면 쫓아내지 못합니다. 따라서 자기 속에 들어간 영을 자기 힘으로는 쫓아낼 수 없습니다. 나가라고 호통을 쳐도, 발버둥을 쳐도 나가지 않습니다. 인간이 잘못해서 지옥 가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순전히 영 때문입니다. 어느 영이 지배하느냐로 판가름이 납니다.

떡을 떼어 가지고 ‘이건 주님의 살’이요, 포도주를 가지고 ‘이건 주님의 피’요, 해서 백 번 먹고 마셔 봐야 그 속에 있는 영이 물러가지 않습니다. 주의 살과 피로 상징되는 영이 들어가야 합니다. 피는 피로 씻게 됩니다. 피는 곧 생명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전에 갖고 있던 것은 사망하는 생명입니다. 이 사망하는 생명을 영생하는 생명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껍데기는 멀쩡하지만 속이 달라집니다. 이것을 가리켜 속사람이 변화한다고 하는 겁니다.

바울은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 속은 날로 새롭다.”(고후4:16)고 말했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더러운 피를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다시는 네게 어둠이 깃들지 못할 것이며, 너를

에덴의 메아리9권 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