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22. 영적 귀향에 대하여

성경에 영혼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영과 혼을 동일하게 표시한 곳도 있어(왕상17:22, 눅8:55) 이를 해명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며(요4:24) 인간은 혼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영이 인간의 혼에 결부되어 영혼이 됩니다. 그런데 영은 하나님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귀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은 ‘악의 영’, 곧 악령이라고 합니다.(엡6:12) 이 다른 영이 인간의 혼에 결부된 것도 영혼입니다. 이름은 같으나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하나는 성령의 조화이고, 하나는 악령의 조화입니다. 어쨌든 인간은 어느 한쪽의 영혼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인간이 죽으면 육체에서 영혼이 떠나는데, 성령과 결부된 영혼은 빛의 세계로 가고, 악령과 결부된 영혼은 어둠의 세계로 가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첫째 부활’(계20:5)과 ‘첫째 사망’이라고 합니다. ‘첫째 사망’에 속한 영혼이 최후의 심판을 받은 후 불못에서 고통스러운 형벌을 받게 되는 것을 ‘둘째 사망’이라고 합니다.(계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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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

앞에서 말한 두 영들끼리 벌이는 영의 세계의 접전지를 성경에서는 ‘아마겟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성서학자들이 계시록에 나오는 아마겟돈이라는 말을 인용하여, 지구상에 큰 전쟁이 일어나면 ‘아마겟돈 전쟁’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영의 문제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영은 인간을 짓기 전부터 있는 신의 존재입니다. 계시록에 보면 마귀가 아마겟돈 전쟁에 대비하여 왕들을 모은다고 했습니다.(계16:14) 그 마귀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즉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더러운 영이 나옵니다.(계16:13) 주의 종이 어려움을 겪게 되는 근본 원인이 이 악령들에게 있습니다. 주일날 성경이나 소개하고, 이렇게 믿는 것이 신앙이라고 가르치는 시대라면 나도 편안합니다.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맡은 사명이 바로 하나님의 편에 유리한 영혼을 소유한 인간을 배출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영혼은 그 혼이 성령과 결부됐든, 악령과 결부됐든, 인간에게만 있습니다. 성령이나 악령은 인간이 쓸모가 있기 때문에 그 속에 거하게 됩니다. 동물은 하나님도 마귀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동물에게는 영혼이 없습니다. 무당이 굿을 할 수 있는 것은 그 무당 속에 악령이 들어가 그녀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무당의 혼에 악령이 접한 영혼의 조화입니다.

이 지상에서는 성령이든 악령이든 간에 인간에게 서로 들어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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