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와 같이, 주님은 “너희가 거할 처소를 만든 다음에 데리러 오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그때까지 억조창생 중에 하늘나라에 간 자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 주님의 말씀에서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래서 이렇게 갈 수 없는 여건에서 갈 수 있게 하는 길을 마련하는 것이 주님의 할 일이고, 그 길을 거쳐서 가는 사람들이 거할 곳을 마련하시는 것이 주님의 할 일라면, 주님이 대체 뭘 갖고 오시기에 그런 여건을 마련하시는가? 이에 대해 주님은 사도 요한에게 비로소 밝히셨습니다. “내가 이제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니”(계1:18) 하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은 십자가를 지신 후에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갖고 오시는 겁니다.
여러분, 열쇠가 뭡니까? 여는 것입니다. 잠가 놓은 것, 묶어 놓은 것, 가둬 놓은 걸 푸는 것입니다. 사망 뒤에는 뭐가 따릅니까? 음부가 따릅니다.(계6:8) 인간은 순교자 이외에는 자동적으로 음부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죽은 자에게 공통된 노선입니다. 그런데 주님이 십자가를 지심으로 말미암아 그 피권세로 하나님을 열심히 믿는 자를 건져 낼 길이 열린 것입니다. 그 길을 바로 주님이 마련하셨습니다.
계시록에, 다섯 째 인을 뗄 때에 사도 요한이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하여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지성소에서 주님에게, “우리 피 값을 받으려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계6:9) 하고 물어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지성소야말로 일찍이 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