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4

24. 하나님께 필요한 인간이 되라

하나님께서 만유의 회복(행3:2)을 위해, 다시 말해서 잃어버린 에덴을 되찾기 위해 역사해 오신 지 6천 년이 지나는 동안에 하나님은 시대마다 하시고자 하는 뜻을 선지자와 종들에게 미리 알리신 것을 우리는 성서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날 이 시대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이 뜻을 깨닫고 못 깨닫는 것은 백지 한 장의 차이지만,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죽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는 것입니다.

주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마7:21)고 말씀하셨습니다. 지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는 양과 염소가 구분되지 않지만, 영의 세계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나게 됩니다. 건짐을 받는 것과 버림을 받는 것은 극과 극입니다. 그러나 지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은 전혀 표가 나지 않습니다. 농사를 지을 때 벼에 가라지가 섞여 있어도 잘 드러나지 않지만, 추수할 때가 되면 하나는 곳간에 들이고, 하나는 불살라 버리게 됩니다.

주님은 장차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로 갈라지는 때가 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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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

말씀하셨습니다.(요5:29) 세상에는 방방곡곡에 교회도 많고, 또 다른 종교들도 많은데, 우리가 오늘날 “지극히 작은 일의 날”(슥4:10)이라고 멸시를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 시작된 하나님의 역사에 연결되어 하루하루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 자체가 깊이 생각해 보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럴수록 이 시대에 펼쳐지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에 대한 인식을 깊이 하여, 우리만이라도 하나님과 주님 앞에 헌신하는 마음의 자세를 가다듬어야 합니다. 그것을 못 하게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교묘히 가로막는 것이 어둠의 세력입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신앙을 가꾸어 나가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여러분, 앞선 역사에서 보시다시피, 거룩한 곳도 어둠이 지배하게 되면 가증한 곳으로 변하게 됩니다. 저들은 십자가 대신 이상한 것을 만들어 놓고, 그 밑에서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그토록 십자가의 보혈을 열심히 증거하던 역사가 왜 이렇게 돌변하게 된 것입니까? 빛과 어둠의 역학 관계를 알게 되면 결코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성전을 지었습니다. 이곳에 하나님이 계실 때에는 거룩한 성전이었지만, 어둠의 세력에게 빼앗기면 우상을 섬기는 신당으로 변했던 것입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솔로몬이 지어 놓은 성전이 우상을 섬기는 신당으로 바뀌면 하나님께 외면당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어째서 같은 장소가 거룩할 수도 있고, 가증스럽게 변할 수도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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