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역사는 그것으로 성공을 거두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목적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그 목적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수단을 중요시했습니다. 그것이 전부인 줄 알고 거기에만 매달렸습니다.
신학자들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발자취는 알지만, 하나님의 근본 의도를 모릅니다. 그것을 주의 종이 여러분에게 처음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일반교회에서는 그런 것을 알리려고도 하지 않고, 또 알 수도 없습니다.
그럼 하나님은 왜 계획을 세우시는가?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도 전에는 하나님이 전지전능하시고 만사형통하시는 줄 알았지만, 그것은 하나님께 마귀라는 강력한 적대 세력이 있다는 것을 모를 때의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해 나가신다면 그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대적하는 상대가 버티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전에 에덴동산에서 이 상대에게 지배권을 빼앗겼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적을 상대로 역사하시기 때문에 거기에는 자연히 갈등과 투쟁이 전개되기 마련입니다.
내가 누차 말씀드린 대로, 세상을 송두리째 지배하고 있는 것이 이 어둠의 세력입니다.(눅4:6) 하나님의 종들이 빛의 세상에서 일하는 것이 아니고, 어둠의 세상에서 일합니다. 하나님이 전에 빼앗겼으니, 하나님이 지으셨지만 남의 세상입니다. 남의 세상에 와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