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서 조금씩 깊은 말씀을 터뜨리는 것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해도 거기에는 앞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시대적인 배경이 깔려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아무리 지혜가 뛰어나도 2,000년 전 사람입니다. 주님이 그에게 보여 주고 들려주시는 계시도 당시에 살던 백성들의 지식수준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이 바울에게 자동차를 보여 주실 것입니까, 비행기를 보여 주실 것입니까?

달 하나를 두고 봐도 그렇습니다. 인간이 달에 직접 가 보기 전에는 계수나무가 있다, 뭐 어떻다 해서 달은 신비의 세계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달에 직접 가서 보니 돌멩이만 있고 삭막하기 그지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가 보기 전에 그렇게 생겼는지 누가 감히 알 수 있었겠습니까?

이탈리아의 여행가 마르코 폴로가 중국 북경에 이르러(1275년) 오랫동안 중국을 살펴보고 동방견문록이라는 책을 썼으나, 당시에는 믿어 주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또 이탈리아의 천문학자인 갈릴레오(1564-1642)는 해가 지구를 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구가 해를 돌고 있다는 이른바 ‘지동설’(地動說)을 주장했다가, 성서의 가르침(시19:4-6)에 위배된다고 하여 교권의 강요에 못 이겨,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할 수 없이 이를 취소하고도 “그래도 지구는 돈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기독교는 2,000년 동안 바울의 신학에 의존해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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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5

이긴자가 나타나 하나님의 새로운 말씀을 대언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그 말씀이 심어질 수 있느냐? 턱도 없습니다. 그게 쉽사리 심어진다면 거짓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저에게 이긴자의 사명을 설명하고도, 때가 되면 밝히라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제가 청량리에서 4대 강국에 대한 설교를 하고 집에 와서 자는데, 하나님께서 교인들이 그 설교를 외면하는 장면을 보여 주시면서, “너를 따르는 자들이 이렇게 네 말을 믿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상대방이 믿지 않는데, 알고 있는 것을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하신 것입니다. 체계를 세우라는 말씀입니다.

이긴자의 신학은 바울의 신학과 크게 다릅니다. 일반교회의 신앙관은 바울의 신학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바울의 신학이 2,000년 동안 깊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진작 이긴자가 나타나 새로운 신학을 심었다면 오늘날 전 세계에 이긴자의 신학이 뿌리를 내렸을 것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하나님의 역사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을지 모릅니다. 저도 주께서 한 증거의 성령으로 전 세계를 상대하여 역사해 오셨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알아차렸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오늘날 이긴자가 하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새로운 신학을 들고나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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