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6

종에게 주시는 겁니다. 그럼 마귀는 빼앗아 가도록 가만히 놔두느냐? 천만의 말씀입니다. 마귀는 당연히 빼앗기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그러므로 이걸 빼앗아 오려면, 하나님은 고도의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이 전략이 있기 때문에 오늘날 그 어려운 가운데서 이만큼이라도 모이게 된 것입니다.

전에도 말한 바와 같이, 앞선 역사는 씨를 뿌리는 역사로, 많은 사람들을 감람나무의 그늘에 끌어들이기만 했지, 말씀으로 다듬어 세우고 하늘의 만나로 키워 알곡을 거두는 역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때는 지금과는 양상이 다릅니다. 당시에는 하나님의 근황을 잘 몰랐으며, 그나마도 마귀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이런 와중에서 그 뒤를 이어 우리 역사가 이만큼이나마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게 남의 눈에는 하나의 종교 운동으로 보이겠지만, 그런 차원이 아닙니다. 마귀와의 마지막 대접전(아마겟돈 전쟁)에 대비하여 하나님의 군사를 배출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은 인간적으로 볼 때 아무것도 아니지만, 이런 엄청난 사명과 책임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라는 존재가 하나님의 역사에서 얼마나 귀중한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피차에 하나의 전우의식(戰友意識)을 느껴야 합니다. 전쟁터에서는 전우애가 대단합니다. 옆에서 전우가 죽는 걸 보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적진을 향해 돌진하여 싸우게 됩니다. ‘전우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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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6

체를 넘고 넘어’라는 군가 그대로입니다.

오늘날 앞선 역사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주님을 배반할 것을 우리가 상상이나 했습니까? 전에도 여러분에게 말했지만, 그걸 주님은 미리 아시고 “내 피를 짓밟고 모독한다. 너는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다시 세워라.” 하고 주의 종에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주의 종이 오늘날까지 해 오고 있고, 또 앞으로도 해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우리가 가는 길은 얼마나 폭이 좁습니까? 그야말로 ‘좁은 문’입니다. 앞에서 끌고 가는 주의 종도 어렵지만, 따르는 여러분도 여간 힘든 것이 아닙니다. 기드온은 300명의 특공대를 이끌고 미디안과 싸워 이겼습니다.(삿7:7) 이때 기드온만 어려운 게 아닙니다. 따른 군사들도 목숨을 걸어야만 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우리를 필요로 하시기 때문에 불러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이끌어 가는 주의 종에게 맡겨진 권한도 독특합니다. 전쟁 자체가 독특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심부름꾼으로서 이영수가 일반 사람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영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하나님의 역사를 깊이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주의 종과 호흡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역사가 코너에 몰려 있습니다. 기대했던 앞선 역사가 패망했기 때문입니다. 일찍이 그처럼 하나님의 노여움을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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