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그러므로 우주 밖의 음부를 벗어나서 하나님의 세계까지 가시려면 아직도 멀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실 수 있겠습니까? 세상에서 제일 빠른 것이 빛입니다. 그 빛의 속도로 하나님의 세계까지 도착하려면 적어도 수백억 년이 걸릴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여러분에게 생수 축복을 할 때 하나님의 세계에서 도착하는 은혜는 0.1초도 안 걸려서 옵니다. 빛의 속도와 비교가 안 됩니다. 이런 속도로 움직이는 것이 영입니다. 그러니 인간들이 어떻게 감히 신의 세계를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이 그때그때 인간을 치리하신 기록에 불과한 것이 성경입니다. 그 성경에 쓰여 있는 대로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에게 대체로 친근감을 갖고 대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들이 당신을 거역하거나 불순종할 때에는 진노하여 벌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과 마귀는 신입니다. 인간과는 다릅니다. 이 두 신의 움직임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사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에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왜? 알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가 어린 자식을 기를 때 그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얘기만 합니다. 그러나 그 어머니가 다른 가정의 어머니와 언쟁을 할 때에는 어른들끼리 하는 얘기가 오고 갑니다. 그러므로 어린아이가 알아듣지 못하고 또 알아들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때 어른의 세계는 어린이가 상상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기어 다니는 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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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7

예컨대 누가 유능하니 투표하라는 얘기는 할 수 없습니다. 그 아이에게는 우유나 갖다 주고 딸랑이나 흔들어 주는 것으로 그쳐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는 어머니에게 친근감을 가집니다. 자기를 돌봐 주고 자기가 배고플 때 먹여 주니까 “엄마! 엄마!” 하고 찾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500만 원짜리 수표를 주고 “너 이거 가져라.” 해야 아이는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자기에게는 아무 소용도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에게는 필요한 것이 따로 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도 이와 비슷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너무 어리기 때문에 우리에게 적당하게 당신의 일면을 드러내 보이신 것뿐입니다. 그것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나마도 인간은 잘 이해하지 못하여 가르침을 필요로 하는 실정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대하실 때에는 인간의 한계에 알맞게 대하시고, 마귀가 우리를 대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인간을 제외하고 신과 신끼리 대적할 경우에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일들이 얼마든지 벌어집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믿는 전 세계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인간을 대해 주시는 한계만 알고 있습니다. 그 밖의 것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여 헤아릴 길이 없습니다.

저는 성경에 기록된 신과 신의 관계에 대해서 하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을 도와드리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저는 하나님이 마귀를 상대하는 데 필요해서 부름을 받은 예언된 종으로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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