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은 여러분이 하루아침에 이해하기에는 상당히 벅찰 것입니다.

하나님과 마귀는 어떤 방법으로 싸우는가? 전에 저는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아담과 하와를 마귀에게 빼앗긴 경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습니다. 성경에는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었기 때문에 죽었다고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더 이상은 언급하지 않았겠습니까?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말할 수도 없고, 말해 봤자 알아듣지도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를 지으신 것은 이들을 꼬여낸 세력을 무찌르기 위한 일종의 작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마귀를 상대하여 마음대로 처치하실 수 있다면 작전이 필요합니까? 하나님이 이런 작전을 세우셨다는 것은 상대방이 막강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아담, 하와가 자기 집에서 잘 먹고 잘 지내면 마귀는 가만있습니다. 꾀고 어쩌고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아담, 하와와 그 후손들이 자기에게 도전할 것을 알면 가만있을 수 없습니다. 가만있으면 불원에 당할 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어떻게 해서든지 그 적을 꾀어서 역습을 하려고 시도했던 것입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영광을 받으려고(사43:7) 아담, 하와를 지으셨다고 했는데, 왜 마귀가 와서 한사코 훼방하나, 하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아담, 하와가 하나님께 “할렐루야!” 하고 영광만 돌린다면, 마귀는 인간을 꾈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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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7

가 밤낮 하나님을 향해 참소하는데(계12:10) 하나님이 영광을 받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이 마귀라는 존재를 완전히 소탕하기 전에는 영광을 받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인간으로부터 영광을 받으려면 이 존재를 쳐부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을 마귀와 싸우는 군병으로 쓰시려는 것입니다. 이때 마귀는 인간을 교묘히 자기 군병으로 삼아 하나님을 향해 역습을 꾀하는 것입니다. 초강대국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쟁을 치른 우리나라에 감람나무가 나타나고, 그 초강대국의 하나가 몰락한 것은 신과 신의 싸움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되며,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거듭 말하지만, 하나님은 마귀를 까부수기 위해 당신의 형상대로 아담, 하와를 지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주의 귀한 형상을 저도 입게 합소서.’ 하고 찬송을 부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자가 많을수록 하나님은 마귀를 상대하실 때 유리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담, 하와가 범죄한 후에 지상의 모든 사람들은 그 원죄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다 마귀의 형상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들이 다시 당신의 형상을 입게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그럼 마귀는 어떠냐? 마귀는 마귀대로 인간이 자기 형상을 입게 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기울입니다. 그리하여 태초부터 인간을 중간에 두고 싸움을 계속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귀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주기 위해 인간을 필요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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