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

인간이 받고 싶어서 받는 게 아니고, 받기 싫어서 안 받는 게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을 초월한 신의 힘에 의해 결정됩니다.

주님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시고 사흘 동안 무덤 속에서 본래의 신의 존재로 바뀌어 하늘나라로 올라가셨습니다. 우리도 그렇게 변해야 주님의 뒤를 따라 하늘나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냥은 가지 못합니다. 마귀의 지배에서 벗어나야 갈 수 있습니다. 그 벗어나는 본격적인 작업을 우리가 주의 피권세를 힘입어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계시록에 보면 어린 양, 즉 주님은 뿔이 일곱이고,(계5:6) ‘짐승’은 뿔이 열 개로(계13:1) 나와 있습니다. 뿔은 권세를 상징합니다. 열 뿔은 열 왕이 짐승에게 합세한 권세입니다.(계17:12) 그럼 누가 많습니까? 어린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7과 10이 싸우면 어느 쪽이 이기겠습니까? 대답하나마나입니다. 이것이 한때나마 하나님의 여건입니다.

그러므로 이걸 그냥 놔둘 수는 없는 일입니다. 상대방이 열 개면 이쪽에서는 적어도 열한 개는 돼야 합니다. 즉 네 개가 더 있어야 합니다. 이게 어디 상상이 가는 얘기입니까? 여러분은 주님이 제일인 줄 알았는데, 어떻게 짐승이 주님보다 강할 수 있나, 하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언제나 그렇다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짐승은 주님에게 지게 되어 있습니다.(계19:20) 어떻게? 짐승은 마귀의 왕초인 용으로부터 권세를 받습니다.(계13:4) 그래서 뿔 일곱

286 에덴의 메아리9권
Chapter 27

개를 가진 주님이 짐승에게 지는 때가 옵니다. 그때가 언제냐? 이 지는 기간이 한 때, 두 때, 반 때입니다.

다니엘서에 보면 “성도는 그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단7:27)고 쓰여 있습니다. 성도의 권세가 깨집니다. 이것을 계시록에서는 “죽임을 당하리라.”(계11:5)고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럼 성도의 권세가 깨지면 누구의 권세가 깨지는 것입니다? 주님이 지시는 겁니다. 그럼 영원히 지시느냐? 그게 아닙니다. 작전상 한동안 후퇴하는 것입니다. 한 때, 두 때, 반 때까지만 그렇다 이 말입니다.

이 한 때, 두 때, 반 때, 즉 1,260일 동안 성도가 광야로 도망가서 양육 받습니다.(계12:14) 즉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당시에 상대방과 싸워 이길 수 있으면 힘을 기를 필요가 없습니다. 졌으니까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힘을 기른 다음에 쳐 버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하나님의 작전입니다. 짐승의 권세가 언제나 열인 것이 아닙니다. 계시록에 보면 “마흔두 달 일할 권세를 받으리라.”(계13:5)고 했습니다. 즉 한 때, 두 때, 반 때, 곧 1,260일 동안만 그런 막강한 권세를 휘두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4만 4천이 짐승에게 지게 되어 있습니다.(계13:7)

그러나 한 때, 두 때, 반 때가 지나면 주님과 광야에서 양육 받은 14만 4천이 짐승의 세력과 싸워 이기게 됩니다. 이에 대해 계시록은 이렇게 예고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우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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