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8

28.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신의 움직임을 잘 모릅니다. 그리하여 인간은 자기를 가까이하고 자기를 도와주는 신을 섬기게 됩니다. 온 인류는 오늘날까지 내려오면서 누구를 막론하고 어려움을 겪게 되면 신에게 의존하게 되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전파되어 있는 것이 하나님으로 불리는 신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도 위기가 닥치면 저절로 “아이고, 하나님!” 하고 부르짖게 됩니다. 물론 중동 지방에서는 알라신을 찾고, 불교를 믿는 사람들은 부처님을 찾을 겁니다. 인간은 이처럼 어떤 큰 힘에 직접, 간접으로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 주의 종이 최초로 서로 대적하는 신들이 인간을 사이에 두고 인간을 각각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싸움이 3단계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 첫째 단계는 인간의 육체를 빼앗으려 하고, 둘째 단계는 인간의 혼을, 그리고 셋째 단계는 인간의 영을 서로 빼앗으려고 한다는 것을 이미 지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계시록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이 3단계의 전쟁에 대해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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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8

한다는 말도 첫머리에 덧붙였습니다. 오늘날 여러분들이 다소나마 귀가 열려 영적으로 깊은 단계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빛과 어둠에 대하여 지금까지 많은 신학자들이 논해 왔지만, 깊이 있게 추구하지는 못했습니다. 우리가 빛을 따른다고 해서 무조건 빛이 제일이다, 어둠은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단정할 수 있느냐 하면,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는 양쪽을 잘 알아야 빛과 어둠의 싸움에 올바로 대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의 종은 빛과 아울러 어둠이 지닌 강력한 힘에 대해서도 사실대로 밝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빛과 어둠은 성령과 악령을 상징합니다. 전자는 빛을 주관하고 후자는 어둠을 주관합니다. 이 양자는 서로 자기 환경 속에서 지배권을 확대하기 위해 싸웁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 속한 영들은 빛의 지배를 받게 되고, 마귀에게 속한 영들은 어둠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 영 자체가 자연히 상대방을 싫어하게 됩니다. 즉 빛에 속한 영은 어둠을 싫어하고, 어둠에 속한 영은 빛을 싫어하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빛과 어둠은 서로 섞이려고 해도 섞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갈라지게 마련입니다.

바울은 영의 세계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이방 사도로 워낙 어려운 일을 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를 이상 중에 셋째 하늘, 곧 하늘나라에 불러올려 그 광경을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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