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하 참조) 이 대결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 이외에 다른 엄청난 힘이 이 지구상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비로소 어렴풋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빛이 어두움에 비치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요1:5)라고 말하고, 주님은 “사단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눅10:18)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엡4:27)고 당부하고, 베드로는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벧전5:8)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 일방통행의 신앙에서, 큰 적이 있다는 것을 서서히 드러내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주님 밑에서 경리를 맡아 수제자 못지않은 중요한 직책을 담당했던 가롯 유다가 주님을 은 30냥에 팔아넘기는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어떤 파렴치범도 이렇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주께서 지적하신 대로 마귀의 농간이었습니다.(요6:70)
성경 66권 중에서 마귀의 궤계를 가장 구체적으로 표시한 것은 계시록입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사도 요한이 주님의 지시에 따라, 마귀와 전쟁을 해야 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당시의 신도들에게 편지로 써 보낸 것이 계시록입니다. 그러나 그 계시록이 세상에 알려진 지 2,000년 가까이 지나갔지만, 일반 신도는 말할 것도 없고, 신학자나 목회자들도 그 내용을 거의 모르고 있는 실정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