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9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니라.”(출3:6) 하고 아브라함과의 언약대로 애굽에 있는 당신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것을 지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 하와를 마귀에게 빼앗겼지만, 그들을 지으신 것은 하나님 자신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상에서 살고 있는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지음을 받았다는 것을 알고 감사해야 하며, 따라서 하나님을 최고의 신으로 공경해야 합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점점 하나님을 등지고 외면해 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을 지으신 것을 한탄하시고(창6:7) 당시에 의로운 노아와 그 후손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 악의 세력을 무찌르고 영광을 받으시기 위해 다른 인간들을 홍수로 멸망시켰습니다. 멸망시키는 것도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하시는 일이고, 다시 일으키는 것도 하나님이 당신을 위해 하시는 일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쓰시는 도구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이렇다 저렇다 백 번 떠들어 봐야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이 무슨 의도에서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모르면 하나님과 영적으로 교류할 수 없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상에서 제가 설교를 하고 여러분이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하나님이 저나 여러분을 위해 은혜를 주시고, 이래라저래라 하고 명령을 내리시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우리를 도구로 쓰시는 것입니다.

308 에덴의 메아리9권
Chapter 29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광야의 생활이 시작되자 하나님은 만나를 내려 당신의 백성을 먹여 살렸으나, 그들은 불평이 많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절하는 소동까지 벌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느 날 모세에게 “내가 수백여 년을 길렀는데, 이 백성 가지고는 안 되겠으니 다 쓸어버리고, 네 자손으로 내 백성을 삼아 다시 역사를 시작해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기대에 부합된 겁니까? 완전히 하나님의 눈 밖에 난 것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영도자인 모세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게다가 모세는 므리바 물가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고 자기를 내세우는 실수도 범했습니다.(민27:14) 그래서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후계자인 여호수아가 대신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전에 모세에게 하신 당부를 여호수아에게도 하셨습니다. 그것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원주민의 씨를 완전히 말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인정사정을 보아 하나님의 당부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은 깨지고, 따라서 하나님의 뜻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 경우에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는지 알아봅시다.

“너희는 나 여호와가 그토록 바라고 기대했던 일을 하지 않고 너의 마음대로 했으니, 이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가나안 민족들이 너희를 괴롭히게 할 것이다.”(삿2:22 참조) 즉 하나님이 보복하신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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