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어. 그래서 네가 인도하던 백성들은 광야에서 다 죽게 되었잖느냐? 너도 못 들어간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모세와 여호수아는 위대한 하나님의 종이었지만, 그 사명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에서 고생한 대가는 받게 되겠지만, 결코 하나님께 잘했다고 칭찬 받을 만한 종은 못됩니다. 나 같은 것이 기라성 같은 하나님의 종들을 함부로 비판하는 것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심정을 밝히려니까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고전하신 것이 구약의 역사인데,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오늘날 전개되고 있는 영적 이스라엘이라는 또 하나의 역사도 결코 순탄치 않습니다. 두 역사를 주관하시는 분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같고, 이를 가로막는 세력도 같습니다. 앞선 역사는 무너지고 뒤를 수보하는 역사가 일어나,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이 한적한 곳에 성전을 마련하고 부속 건물이 잇따라 세워져, 사람은 바뀌어도 하나님의 역사는 건재함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 역사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그래도 하나님께서 기대를 거시고 이것저것 지시하시니,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한편 생각하면 감지덕지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