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우리는 지상에서 나그네이다
오늘 이 시간에 우리나라만 해도 수백만이 하나님을 공경하고 똑같은 성경을 보고 똑같은 찬송을 부르면서 기도하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색다른 말씀을 전하고 듣는 것은 큰 은총이지만, 한편 어떻게 생각하면 세상의 행복과는 거리가 먼일이라고 하겠습니다. 전하는 사람도 힘들지만, 듣는 여러분도 힘든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전해야 하는 것이 저의 입장이고, 그것을 들어야 하는 것이 여러분의 위치입니다.
제가 이 단상에서 일반교회처럼 믿기 쉬운 예수님을 전하면 여러분도 납득이 빠를 텐데, 저는 그럴 처지가 못 됩니다. 그런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지금 우리나라만 해도 1천만이 넘습니다. 제가 그들과 같은 신앙 운동을 펼쳐야 한다면, 저는 필요 없는 존재가 됩니다. 저보다 몇 배 훌륭한 분들이 교역자로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듭 말하지만 여러분은 여기 서 있는 이 사람을 보지 마시고, 성서적인 원리에 의해 말씀을 듣고 소화하시기 바랍니다.
전에도 자세히 말씀드린 대로, 이 세상은 마귀가 주관하고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