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4

준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에,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를 지시고 승리하여 보좌에 앉게 되자, 네 생물이 주님에게 경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계5:8) 그 주님께서, 이긴자가 나오면 당신의 보좌에 앉게 하여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계3:21) 이 보좌는 권세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이 권세는 이긴자를 위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구약 시대에는 하나님이 인간과 직접 교류하셨지만, 하나님의 아들이 지상에 나타난 후에는 주님이 하나님을 대신하여 인간과 교류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이긴자가 나타나게 되면,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주님이 갖고 있는 권세를 그에게 맡겨서 역사합니다.(계2, 3장 참조) 그렇다면 이긴자는 누가 할 일을 대신하는 겁니까? 주님이 하실 일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들에게 권한을 맡기시면, 그 후는 전혀 상관하지 않으시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어려움을 하나님이 도와주십니다. 주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이긴자에게 권한을 맡기시고, 이긴자가 움직일 때 하늘에서 주님이 진두지휘를 하시는 겁니다. 그럼 실제로 그런가 안 그런가 알아봅시다.

주님은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18:20)고 약속하신 대로 2천 년 가까이 십자가를 놓고 예배 보는 곳에는 두세 명만 모여도 함께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국가를 초월하여 범세계적으로 역사하시면서 많은 순교자들을 배출시켜 오셨습니다. 그러다가 앞선 역사의 주인공이 비로소 감람나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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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주장을 들고나왔습니다. 은혜가 폭포수같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그래서 각 교회에서 은혜 받기 위해 모여들었습니다.(초창기에는 목사들만 해도 3천 명이나 모였다 ― 김윤성 목사의 증언) 그 위세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그 광경을 목격한 분들이 이 자리에도 많이 계십니다. 그것이 “온 세상의 주 앞에 모셔 서 있는”(슥4:14) 감람나무 역사의 시초였습니다.

앞선 역사의 주인공은 일반교회에서는 듣지도 못하고, 배우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놀라운 은혜를 전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떼를 지어 빠져나가게 되니, 일반교회에서는 깊이 알아보지도 않고 이단으로 몰아 세웠습니다. 이때에 일반교회에서 은혜를 받았다는 사람들이 감람나무에게 와서 안찰을 받게 되면 크게 부딪쳐 거품을 물고 나자빠지기도 했습니다. 같은 예수를 믿는데도 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딴 곳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에게 감람나무의 그늘에서 믿는 예수가 함께하시지 않고 딴 신이 함께하는 것입니다. 주관자가 다르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겁니다.

하늘나라에서 주님이 직접 역사하실 때에는 미국에서 믿든, 일본에서 믿든, 한국에서 믿든, 그 밖에 어디서 믿든 주님이 직접 역사하시니까 주님과 연결됩니다. 이때 주님과 연결된 사람끼리 그 영이 부딪칠 이유가 없습니다. 왜? 주관자가 같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빛이 아니면 어둠의 세력이 지배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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