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5

그렇게 되어 있지 않습니다. 주님은 분명히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7:21)고 말씀하셨고,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을 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권능을 행한 사람에 대해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내게서 떠나가라.”(마7:22-23)고 하실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앞에서, 믿는다는 말씀은 목숨을 걸고 믿는 것을 가리킵니다. 주님 당시에 상황이 그랬습니다. 그러기에 구원받는 무리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계7:14)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의해야 할 것은, 이긴자 감람나무 시대가 되면, 누가 됐든, 주께서 그에게 권능을 맡겨서 역사하시게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슥4:14, 요16:7-8, 계2:26, 3:21 참조) 지금은 이긴자 감람나무 시대입니다. 나는 성경 말씀과 현실에 입각하여 감히 단정합니다.

이것을 인정하고 안 하는 것은 각자가 알아서 판단할 일입니다. 이 이긴자 감람나무 시대를 부인하는 것은 그 사람의 자유지만, 만일 오늘날 이 시대가 감람나무 시대라는 것이 말 그대로 사실일진대, 문제는 대단히 심각해지는 것입니다. 성경을 올바로 알고 모르는 데 따라 결과가 엄청나게 달라지는 겁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들여다보면 인간의 생각과는 너무나 큰 격차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문제입니다. 오늘날 우리나라만 해도 1,200만 기독교인이 나름대로 만족을 느끼고 신앙생활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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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5

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과 주님이 과연 만족하시느냐 하는 겁니다. 저도 전에는 안일한 신앙관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설명을 듣고 성경을 상고하면서부터 내가 알고 있던 차원의 신앙관이 하루아침에 뒤바뀌어졌습니다. ‘이게 아니구나. 그렇다면 그 많은 기독교 신자들의 앞날은 어떻게 되나? 나나 그들도 똑같은 예수를 믿는데….’ 나는 큰 고민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지상의 모든 교회가 힘을 합쳐 마귀와 싸워도 어려운데, 어떤 특정한 역사만이 싸워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불리한 도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날 세계에 54억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재 이긴자 감람나무 시대의 인구 분포입니다. 그런데 감람나무의 가지로 따르는 양떼는 얼마냐? 겨우 몇 천 명입니다. 그러니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소꿉장난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누가 인정할 겁니까?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겉에 나타난 육적인 차원에서의 이야기이고, 영적인 차원에서는 엄연히 하나님께서 정하신 감람나무 시대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이 지구상의 누가 어디서 예언된 감람나무로 등장하든 관계없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당시에 지상에 수천만이 살고 있었으나, 하나님의 역사에서 시대를 따지자면 아브라함의 시대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언약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브라함을 하나님의 종으로 믿고 따르는 사람이 있었느냐? 없었습니다. 이보다 더 거슬러 올라가, 노아의 시대는 어떠냐? 지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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