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머리말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역사일수록 큰 난관에 봉착하지만, 끝내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을 성서를 통해 익히 알고 있다. 감람나무의 역사도 예외가 아니어서 곡해와 모함과 핍박의 거센 바람을 헤치고 내일의 승리를 위해 싸워 나가고 있다. 이 설교집의 저자는 이 세기의 삭막한 광야에서 홀로 감람나무를 증거해 온 지 어언 20년, 그가 최근에 외친 설교를 엮어 여기 아홉 번째 설교집을 내놓게 되었다. 이어서 열 번째 설교집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일반 목회자들처럼 설교를 준비하는 일이 없다. 원고나 메모도 없이 단에 서면 말씀이 샘솟듯 쏟아져 나온다. 그는 자신을 주님의 마이크로 자처한다. 그리고 설교를 듣는 우리는 그것을 실감하게 된다. 그는 성경을 깊이 있게 쪼개고 종합하여 지금까지 어느 누구에게서도 들어 보지 못했던 새 복음을 우리에게 전해 준다. 그는 “죽어도 내가 한 말은 조만간 지상을 점령하게 될 것이다.” 하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인간 이영수는 매장될지 몰라도, 그 입을 통해 나

6 에덴의 메아리9권
Prologue

온 말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실 ‘눈이 있는’ 독자라면 이 설교집에서 하나의 신학, 대우주의 근본 원리를 밝힌 새로운 신학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충격을 금치 못할 것이다.

오늘날 보수주의 신학은 전통적인 고정관념에 포로가 되어 있고, 자유주의 신학은 철학을 앞세워 말씀에서 생명을 앗아 갔다. 그리하여 기독교는 하나님의 아들이 십자가에 처참하게 못 박혀 돌아가셔야만 했던 깊은 내막도 모르고 오늘에 이르렀다. 오늘날 교계는 겉으로는 팽창을 거듭하고 있지만 영적인 영양실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리하여 말씀의 황무지에서 온갖 비진리가 난무하는 가운데 옥석이 뒤섞여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그레셤의 법칙’이 우리 교계에도 통용되는 기현상을 보게 된다.

‘에덴의 메아리’에 시리즈로 담긴 설교집들은 앞뒤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1집에서 9집까지 한 그루의 무성한 과일나무를 연상케 한다. 거기에는 뿌리가 있고, 줄기가 있고, 가지가 있고, 잎사귀가 있다. 그리고 열매가 주렁주렁 맺혀 있다. 그리하여 그 열매는 우리에게 신령한 영의 양식이 된다.

이 설교집은 지금까지 깊이 가려졌던 성서의 오의(奧義)와 진수를 환히 드러내 보여줌으로써 창세기에서 계시록에 이르는 모든 궁금증을 후련하게 풀어 준다. 즉 이 설교집은 문자 그대로 성서의 영해(靈解)이다.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않고”(요16:13) 주의 것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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