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일입니다.

일반교회의 신앙 운동은 교인이 많이 모여 북적거리면 그 교회가 부흥된 것으로 여기고, 또 남들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먼저 왔던 사람이 다른 데 가서 예수를 믿어도, 다른 사람이 들어와 빈자리를 채우면 그 교회는 언제나 유지되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감람나무의 역사는 그처럼 부흥을 시키는 데 주력하지 않고, 한 사람이 들어오면 그 한 사람이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어 그가 하늘나라의 지성소에 갈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해야 합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24:12)는 주님의 말씀에 적응해야 되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신앙생활이 즉흥적이거나 기분에 좌우되어서는 안 되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견디어 이겨 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투쟁이 필요합니다. 그 대상은 우선 자기 자신입니다. 외부에서 오는 시험과도 투쟁해야겠지만,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과 싸워 이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좀처럼 자기를 이기지 못합니다. 어려움이 닥치면 낙심하게 되고, 시험을 감당치 못해 쓰러지기가 일쑤입니다. 여러분은 자기가 자기를 이기는 기질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그럼 자기가 자기 자신을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먼저 자기 자신의 약점을 빨리 발견해야 합니다. 이 약점 때문에 지게 됩니다.

세상을 가만히 보면 건강한 사람보다 몸이 약한 사람이 더 오래 삽

66 에덴의 메아리9권
Chapter 6

니다. 몸이 약해 건강관리를 잘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은 몸을 돌보지 않아 갑자기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강 보면 운동선수들이 오래 못 삽니다. 자기 체력을 믿고 방심하여 술도 고주망태가 되도록 퍼마십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한 군데가 크게 고장 나서 갑자기 쓰러집니다. 그러나 몸이 약해 빌빌거리는 사람은 만사에 조심하기 때문에 오래 사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합니다. “나는 끄떡없어. 나는 절대로 변치 않아.” 이렇게 장담하는 사람일수록 오래 못 가고 일찍 떨어집니다. 장담을 하다가 어떤 허점이 생겨 마귀가 침투하면 이기지 못하고 금방 쓰러집니다. 자기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지 않고 남의 흉만 보는 사람은 절대로 신앙에 성공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은 자기는 다 된 줄로 알고 있습니다. 자기를 돌아보고 자기 자신의 약점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남의 흠을 탓할 여유가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자기 약점을 얼마나 많이 발견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라지게 됩니다.

바울은 “죄 많은 곳에 은혜가 넘친다.”(롬5:20)고 말했습니다. 자기 죄를 많이 깨닫는 사람일수록 은혜가 풍성하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체계를 배우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깨닫고 거기에 자기 자신을 비쳐 보고 적응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자세히 알수록 자기 자신의 부족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그 부족을 채워 나가면서 점점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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