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교회의 교인들에게 열성이 없는 게 아닙니다. 열성은 대단히 좋은데,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알지 못하고 믿습니다. 하나님과 주님을 자기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존재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어려울 때 하나님을 찾고, 곤고할 때 주님을 부릅니다. 그러나 참된 신앙은 그게 아닙니다. 누구나 하나님이 필요로 하실 때에 진정한 신앙을 갖게 됩니다. 제가 여기 서 있는 것도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이 자리에 오신 것도 하나님이 필요하여 여러분을 인도해 주신 겁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필요로 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하여 자기주장을 내세우기 쉽습니다. 그러고도 자기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고 주님이 무엇을 필요로 하시기 때문에 우리 역사에 이래라저래라 하고 간섭하고 계시는가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것을 모르고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주님에게 필요한 인간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주의 종이 날이 갈수록 절실히 느끼는 것은 하나님의 깊은 사정을 알게 될수록 우리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마22:37) 하나님을 공경하고 주님을 열심히 믿고 있습니다. 이들에 비해 우리 역사는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을 제쳐 놓고 소꿉장난처럼 꼼지락거리고 있는 어떤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