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겠습니다.” 하고 방주를 지은 것입니다. 당시의 하나님의 사정이 그러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당시에 노아가 아닌 다른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정을 알겠습니까? 모르니까 노아가 하는 일을 비웃고 조롱하는 겁니다. 그런 노아가 100번 설명해 보십시오. 그들이 그 말을 알아듣고 받아들일 리가 없습니다. 이럴 때 노아는 말이 필요 없습니다. 자기 일만 하면 됩니다. 그때에 만일 노아의 여덟 식구 중에, 아들이 됐든 며느리가 됐든, “아버님, 저는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지구 위에 사람들이 수천만이 살고 있는데, 홍수가 얼마나 난다고 산꼭대기에 배를 만듭니까?” 하고 반대한다면 배 만드는 일이 순조롭게 진행됩니까? 지장이 많습니다. 그럼 그 아들이나 며느리가 배 안에 들어가 홍수로부터 건짐을 받게 되겠습니까? 배를 만들라는 데 훼방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사전에 제거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노아에게 떨어지자, 노아는 부지런히 배를 만들었습니다. 그 배에는 모든 짐승을 쌍쌍이 실을 뿐만 아니라, 홍수가 나고 지면이 마르면 노아의 식구들이 배에서 나와 농사짓고 먹고 살 양식이나 모든 물자도 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지시가 내리면, 노아는 그대로 순종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노아는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없습니다. 좋든 싫든 하나님이 지시하신 테두리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럼 아브라함의 경우는 어땠느냐? 아브라함도 마찬가지입니다.

72 에덴의 메아리9권
Chapter 6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네 후손은 이렇게 되는데 너는 이렇게 해라, 하고 정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지시대로 따라야 합니다. 모세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약 시대에 바울은 예수를 믿는 사람을 붙잡아 감옥에 넣으려고 다메섹으로 가는 도중에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행9:4) 하는 음성을 듣고, “주여 뉘시오니이까?”하고 물었더니,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다. 네가 일어나 다메섹 성으로 들어가면 네가 해야 할 일을 네게 알릴 자가 있을 것이다.” 하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다메섹에 살고 있는 아나니아라는 신자를 이상 중에 불러, 사울을 찾으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아나니아가 깜짝 놀라, “주여, 그 사울이라는 자는 천하에 악질인데요. 주의 성도를 붙잡아 감옥에 넣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하고 말했더니, 주님은 “내가 그를 이방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꾼으로 택했으니, 너는 이렇게 그에게 전하여라.”(행9:15) 이렇게 해서 그는 이방 사도로 맹활약을 하고, 그가 신도들에게 보낸 편지가 그대로 성경이 되어 있습니다.

지금 이 단상에 서 있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저를 불러 주시고, “너는 이러저러한 일을 해라.” 하시므로 “네!” 하고 그대로 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저더러 잘한다 못한다, 죽일 놈 살릴 놈, 미친 놈 똑똑한 놈, 하는 별의별 소리를 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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