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노아는 하나님의 지시대로 순종하여 산꼭대기에 한두 달이나 한두 해가 아니고, 무려 수십 년을 묵묵히 배를 만들었으니, 사람들이 미친 영감이라고 얼마나 비웃었겠습니까? 그들로서는 극히 당연합니다. 누가 그걸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도 그 내막을 들어서 겨우 납득이 가겠지만, 당시에 태어났더라면 이해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은 10여 년 전, 제가 감옥에 있었을 때, 당신이 지적하는 한적한 곳에 교회를 지으라고 지시하시고, 그 영적인 방주에 타는 사람만 당신에게로 오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걸 남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미친 소리라고 매도하고도 남습니다. 산속에 조그마한 기도원은 짓지만, 이렇게 웅장한 교회를 지으니, ‘왜 하필이면…’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배를 만들라고 지시하셨을 때, 다른 사람들은 그 내용을 몰라도 노아는 알았습니다. 그래서 노아는 방주를 지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이 저에게, “필요한 하늘 군병의 수가 얼마이니 너는 수를 채우라.” 하고 지시하셨으면, 주의 종은 그 이상의 것이나 그 이하의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는 것만 염두에 두면 됩니다. 남들은 이렇게 하는데, 어느 교회는 어떻게 하는데 ― 이건 저와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 역사는 하나님께서 하라는 것만 하면 됩니다. 그 내막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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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지금 이 시간에 한 발짝만 밖에 나가도 수많은 사람들이 십자가 아래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그들은 노아의 방주를 짓는 데 가담한 여덟 식구에 해당치 않기 때문에 하나님의 역사와는 무관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영적으로 노아의 여덟 식구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힘을 합쳐 그 영적인 방주를 만들어야 합니다. 만일 노아의 식구가 8명이 아니고 80명이었다면, 100년 걸릴 일이 10년 정도면 완성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덟 식구는 노아에게 원망, 불평하지 않고 끝까지 순종하여 훌륭히 배를 만들었습니다. 그 후 함, 셈, 야벳, 세 아들이 노아를 대하는 태도에 따라 축복과 저주가 떨어졌습니다.(창9:25-27)

오늘날 여러분이 노아의 여덟 식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았을 때, 노아의 아들들의 교훈을 되새겨야 합니다. 노아를 아무렇게나 대한 아들이, “나는 잘못이 없습니다.” 한다면 이건 말이 안 됩니다. 오늘날 영적인 노아가 이끌어 가는 이 역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기독교 안에서 우리가 제일 가난하고, 우리가 제일 핍박을 받고, 우리가 제일 외면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교 단체 중에서 모인 수가 제일 적습니다. 그런데 제일 어려운 일을 하고 있습니다. 노아도 여덟 식구가 모여서 제일 어려운 일을 했습니다.

오늘날 영적인 방주를 만들어 나가는 우리 역사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힘들고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자기 잘났다고 이유를 대고 말이 많으면 곤란합니다.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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