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는 하나님의 지시대로 순종하여 산꼭대기에 한두 달이나 한두 해가 아니고, 무려 수십 년을 묵묵히 배를 만들었으니, 사람들이 미친 영감이라고 얼마나 비웃었겠습니까? 그들로서는 극히 당연합니다. 누가 그걸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도 그 내막을 들어서 겨우 납득이 가겠지만, 당시에 태어났더라면 이해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은 10여 년 전, 제가 감옥에 있었을 때, 당신이 지적하는 한적한 곳에 교회를 지으라고 지시하시고, 그 영적인 방주에 타는 사람만 당신에게로 오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걸 남들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미친 소리라고 매도하고도 남습니다. 산속에 조그마한 기도원은 짓지만, 이렇게 웅장한 교회를 지으니, ‘왜 하필이면…’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나님이 노아에게 배를 만들라고 지시하셨을 때, 다른 사람들은 그 내용을 몰라도 노아는 알았습니다. 그래서 노아는 방주를 지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이 저에게, “필요한 하늘 군병의 수가 얼마이니 너는 수를 채우라.” 하고 지시하셨으면, 주의 종은 그 이상의 것이나 그 이하의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필요로 하시는 것만 염두에 두면 됩니다. 남들은 이렇게 하는데, 어느 교회는 어떻게 하는데 ― 이건 저와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 역사는 하나님께서 하라는 것만 하면 됩니다. 그 내막을 모르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알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