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

이 역사를 모르는 사람의 어리석은 언동입니다. 주의 종이 하나님과 주님에게 때로는 송구스러움을 느끼면서도, 여러분에게 하나님과 주님이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는 마당에서 야기되는 안타까운 사정에 대해 밝히고 있는 것은 그것을 모르면 2천 년 전의 주님만 알고 여러분이 올바로 충성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기대를 걸고 계신 것은 여러분이 주의 종을 통해 당신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가난한 사람의 집에 쌀이 떨어졌는데, 왕이건 부자건 그의 딱한 사정을 알지 못해 그의 집 앞을 그냥 지나간다면 이들과 그 가난한 사람은 아무 상관도 없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깡통을 든 거지가 지나가다가 그 사람의 사정을 알고 자기가 구걸하여 얻은 쌀을 나눠 줬다면 그 가난한 사람은 누가 고맙겠습니까? 대답은 들으나 마나입니다.

주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주님의 사정을 모르는, 잘 먹고 잘 입는 예수쟁이가 수천만이 모여도 달가워하시지 않습니다. 왜? 주님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이라도 주님에게 어떤 도움을 드릴 때 그는 주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됩니다. 이제 여러분은 한 단계 높이 성장한 신앙 자세로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이곳에 새로 나와 뭐가 뭔지 잘 모르는 분들은 체계를 배우면서 따라와야겠지만, 이미 어느 정도 자란 분들은 주님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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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

앞으로 전개하는 신앙 운동은 자기중심에서 주님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그의 의(義)를 구하라.”(마6:33)는 주님의 말씀 그대로, 설사 우리에게 힘은 없을지라도 하나님과 주님의 뜻에 호응해 나가야 합니다.

수년 전에 알곡성전을 시작할 때, 우리는 어려운 가운데서 영적인 방주를 짓는 일에 동참하여 뛰었습니다. 그런데 뛰고 움직인 사람치고 손해 본 사람이 없습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도와주신 것입니다. 반드시 물질적인 축복이 와야만 축복이 아닙니다. 죽을 사람이 죽지 않고 넘어간 것도 축복이고, 병들 사람이 병들지 않고 걸어 다니는 것도 축복입니다. 우리는 범사에 감사해야 합니다.

주의 종은 20년 동안 하나님의 역사를 해 오면서 항상 똑같습니다. 저는 항상 아기 같고 순진합니다. 자기 자랑 같지만, 여러분은 주의 종을 본받으십시오. 뭐라도 조금만 하면 목에 힘주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래서는 주님이 높여 주시지 않습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습니다. 그런데 괜히 잘난 척하는 것뿐입니다. 주님 보실 때 얼마나 우습겠습니까? 거룩하신 분 앞에서 새까만 죄인들이 젠체하니 말입니다. 신앙인은 언제나 겸허한 자세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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