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상에서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 승천하신 다음, 영광의 주님이 되신 후에 주신 깊고도 오묘한 말씀입니다. 주님이 잠시 천사만도 못한 존재로(히2:9) 이 땅에 계실 때에 하신 말씀과, 영광의 주님으로 하늘 보좌에 앉아 계시면서 사도 요한을 통하여 하신 말씀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에도 전 세계 기독교 신자들은 이 땅에 계실 때 주님이 하신 말씀을 토대로 하여 주님을 믿고 있으며, 영광 중에 하신 주님의 말씀은 거의 모르고 있습니다.
물론 지상에 계실 때 하신 주님의 말씀도 귀중합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고, 그 말씀을 귀로 직접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식사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계시록에 기록된 말씀을 하신 주님은 볼 수도 없고, 함께 대화를 나눌 수도 없는 멜기세덱의 제사장이십니다.
지상에 계실 때의 주님과 천상에 계시는 주님은 그 모습부터가 판이합니다. 지상에 계실 때의 주님은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었으나”(사53:2) 천상의 주님은 그 입에서 좌우에 날선 검이 나오고 어마어마한 빛이 나고 있습니다.(계1:16) 그럼 주님의 어느 말씀이 더 위대한가? 이것을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것을 구분하지 못하면 제가 하는 설교가 여러분의 귀에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왜? 이 땅에 계실 때에 하신 주님의 말씀이 가득 차 있는 여러분의 머릿속에는 영광의 주님이 하신 말씀이 들어갈 자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