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하나님의 경륜이 다 들어 있습니까?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인정해야 합니다.

어린 양은 하나님의 아들의 대명사입니다. 그런데 계시록에 “저희가 어린 양으로 더불어 싸운다.”(계17:14)고 했습니다. 여기서 저희는 ‘짐승의 세력’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서 악령이 영광의 보좌에 계신 주님과 싸운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지상에서 십자가를 지셨다고 해서 하실 일이 끝나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어린 양은 만주의 주시오, 만왕의 왕이시므로 저희를 이기실 터이요”(계17:14)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짐승이 보좌에 계신 지금의 주님을 공격하는 날이 오는 것입니다. 이때 주님만 공격을 당하느냐? 아닙니다. “그와 함께 14만 4천이 섰다.”(계14:1)고 했습니다. 어린 양과 함께 있는 자들은 14만 4천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들 14만 4천은 주님께 도전하는 세력과 싸워야 하는 십자가의 군병입니다. 그럼 그 군병은 어떤 자격자들인가? 성경에는 “부르심을 받고 빼내심을 얻고 진실한 자”(계17:14)라고 했습니다. 이런 자들만이 어린 양과 더불어 짐승과 싸워서 이길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지적한 바와 같이, 지상에 계셨던 주님과 영광의 보좌에 앉아 계신 주님은 그 위상이 분명히 다릅니다. 오늘날까지 어떤 신학자도 예수를 믿고 주님과 함께 적과 어떻게 싸워야 한다는 말을 감히 입 밖에 낸 적이 없었습니다. 아니 흉내도 못 냅니다. 단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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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

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함이라.”(요3:31)는 말씀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은 주님이 구원의 역사를 이긴자 감람나무를 통하여 하십니다.

계시록에 보면 분명히 “때가 가깝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도 볼 터이요”(계1:7) 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를 찌른 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로마 병정을 말하는 것입니다. 왜 이루어지지 않았는가?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이긴자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왜 주님은 단독으로 싸우시지 않고 주님과 함께 있는 14만 4천이라는 수를 필요로 하시는가? 이것이 기독교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기독교는 인간이 하나님을 필요로 하여 만든 종교가 아니고, 하나님이 인간을 필요로 하여 만드신 종교입니다. 하나님이 독생자를 십자가에 죽게 하신 것이 인간을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하나님 자신을 위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만유를 회복하려는(행3:21) 원대한 뜻을 이루기 위해 당신의 아들까지도 처참하게 죽이신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 하고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시려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를 지셨던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이 이 역사에 동참하여 믿고 따르는 것은 주께서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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