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주셨기 때문입니다. 왜 불러 주셨을까요? 주님은 당신을 위해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이 점을 잘 아셔야 합니다. 바울은 처음에 영육 간에 혜택을 받으려고 하나님을 열심히 믿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다음에 뭐라고 했나 보십시오.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빌1:20) 하고 말했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동기를 여러분이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저는 이 역할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이렇게 하라 하시니 어쩔 수 없이 하는 것뿐입니다. 이런 사명을 맡은 사람을 따르는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도 신앙인으로서, 다시 말해서 감람나무의 가지로서 그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해야 하는 사명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교회의 신도들은 자기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을 필요로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필요로 해서 주님을 찾은 것이 아닙니다. 주께서 우리를 필요로 하셔서 오늘날까지 이 역사를 이끌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의 것이 되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이 원하시는 존재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역사를 시작할 때 하나님은 주의 종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 뜻을 알았으니, 내 뜻에 필요한 존재를 만들어 달라.” 저는 20년 동안 이런 똑같은 말을 되풀이해 왔습니다. 내일 죽더라도 똑같은 말을 할 것입니다. 저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여러분이 이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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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갖출 때까지 최대한의 노력을 하여 여러분을 이끌어 가야 합니다. 여러분은 5년 따르고 10년 따르는 동안 밖에 드러나지 않아도 이루어져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의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떠나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 길을 가려면 연단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피차에 참아야 합니다. 끝까지 견디어야 합니다. 주의 종은 십자가의 군병을 만들어 놓기 위해 인내해야 할 것이고, 따르는 여러분은 십자가의 군병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인내해야 합니다. 이것이 ‘선한 싸움’입니다.

이끌어 가는 사람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따르는 여러분도 무진장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동운명체’라고 하는 겁니다. 위치만 달랐지, 같은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뜻에 따라 주의 종과 여러분은 호흡을 맞춰야 합니다. 우리 역사는 결코 제3자가 보듯이 ‘작은 일의 날’이라고 과소평가할 성질의 것이 못 됩니다. 주님의 관심이 이 역사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의 중차대한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악령의 훼방도 심합니다. 그러나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신앙에서 낙심은 금물입니다. 여러분의 눈앞에는 이긴자가 있고, 이긴자의 뒤에는 주님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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