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것은 우리뿐입니다. 그래서 당일에 예배를 보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일반교회는 이처럼 먼 곳에 지으면 왔다 갔다 하기가 귀찮아서 사람이 모이질 않습니다. 우리만 차비를 들여 버스를 몇 번씩 갈아타고 전철도 바꿔 타는 수고를 감내해야 합니다. 왜 이렇게 하는가? 우리가 임의로 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렇게 예배를 드리라고 하셔서 그 지시에 따르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일반교회의 교인들은 우리가 이처럼 먼 산속에 교회를 지은 것을 와서 보고, 무엇 때문에 이런 산속에 교회를 지었나, 이 정도의 교회를 지을 재정이 확보된다면 시내에 교회를 지어 많은 사람들이 쉽사리 내왕할 수 있게 하지 않고 ― 하고 의문을 갖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내막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분들은 주님이 이 땅에 오셔서 말씀하신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에 있는 주님의 말씀을 토대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 단상에서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는 새로운 신학 사상은 이 땅에 계실 때 하신 주님의 말씀이나 사도들의 가르침에 토대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십자가를 지시고 승천하신 주께서 영광 중에 사도 요한을 불러올려, 앞으로 될 일들을 기록하게 하신 계시록의 말씀에 토대를 두고 있습니다.

제가 이 역사를 시작할 무렵의 상황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20년 전에 저는, 앞선 역사에 전도사로 있다가 사회에 나와 돈을 벌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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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로 어려움을 겪을 때에, 다시 말해서 연단과 시련을 겪으면서 지낼 때에 주님이 직접 이상 중에 나타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 시대에 성경에 나와 있는 대로 두 감람나무를 세웠다. 이 두 감람나무 중에 네가 따른 그 사람은 내가 먼저 기름을 부은 감람나무이다. 내가 그에게 기름을 부을 때에 너에게 동시에 기름을 부었다. 너는 나를 몰랐지만 나는 너를 어릴 때부터 알고 있었다. 네가 지금까지 자라온 지난날의 발자취를 생각해 보면, 내가 너를 특이하게 대해 준 것을 네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두 번째 감람나무라는 것을 최초로 통고해 주신 것입니다. 내가 만일 전도사 시절에 주님의 이런 말씀을 들었더라면 목회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장차 내가 감람나무가 될 줄 알았다면, 전도사 노릇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전도사 시절에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어서 주님은 하늘나라의 모든 광경과 앞으로 될 일에 대해 사흘돌이로 하나하나 자세히 가르쳐 주시고, 때가 되기 전에는 입을 굳게 봉하라고 엄명을 내리셨습니다. 그리고 만일, 때가 되기 전에 네가 입을 놀리면 네 신상에 좋지 않다고 경고까지 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랫동안 일체 내색을 하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그 가르침은 주님이 직접 음성으로 주시기도 했지만, 대개 천사들의 안내로 영화 장면처럼 펼쳐 보여 주셨습니다. 또 때로는 지적하신 성경 말씀을 펴 보면 성경에 비어 있는 곳이 보이고, 역대 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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