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생활 (1972년 4월)
아담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에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하여 여호와께 여쭈었다. 여호와께서 이상 중에, 그 후손들의 생활상을 보여주셨는데, 과학자들이 말하는 대로, 그들은 원시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신장이 190cm가 넘는 장신들이었는데, 피부색은 인디언과 같았고, 머리카락은 길게 늘어뜨렸으며, 체격은 마치 육체미 운동을 하는 거구 같았고, 얼굴은 다들 미남형으로 잘 생겨 보였다. 그들은 동굴 속에서 생활을 하였는데, 통나무를 잘라서 굴 입구를 얼기설기 막아 큰 짐승이나 사나운 동물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그들은 들판에서 이삼십 명씩 몰려다니면서 자기들끼리 뭐라고 지껄였는데, 짐승들이 내는 소리처럼 들렸으며,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한편에서는 매머드가 거닐고 있었고, 하늘에는 날개가 크고 부리가 긴 새들이 날아다니고 있었는데, 편 날개의 양 끝 사이는 8미터가 넘어 보였다. 사람들은 치마처럼 짐승 가죽으로 하체를 가리고 있었고, 팔다리는 털이 덥수룩하게 나있었다. 짐승을 잡을 때는 긴 막대기로 만든 창 같은 것을 이용하기도 하고, 몽둥이로 때려서 잡기도 했다. 음식을 먹을 때는 구워먹기도 하지만 날것으로 그냥 먹기도 했다. 나는 저런 것이 원시인의 생활이구나 하고 긴장을 하면서 그들의 움직이는 광경을 보다가, 눈을 떠보니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다. 이상에서 깬 후에도 한참이나 지나서 현실로 돌아왔고, 성령이 이슬처럼 우수수 하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