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의도
마지막은 하늘 군대와 마귀 군대 사이의 전쟁을 거쳐 마귀의 멸망으로 끝난다.
결국 모든 것은 마귀를 멸망시키시려는 하나님의 의도와 관련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짓기 전부터 이미 하나님과 마귀는 원수 사이였다. 하나님께서는 마귀를 대적하기 위해 사람을 지으셨다. 즉, 인간은 하나님의 군병으로 창조된 것이다.(겔37:10, 단8:10, 계19:14) 마귀는 인간이 자신에게 위협이 됨을 알고 그를 하나님으로부터 떼어놓기 위해 손을 썼다. 그것이 선악과나무다. 선악과에는 마귀의 요소가 들어 있었고, 그것을 먹으면 마귀의 영향력 아래에 속하게 되어 하나님께 불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아담, 하와는 사탄의 유혹으로 선악과를 먹게 되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들이 그 상태에서 생명나무 열매를 먹고 영생할까봐 하나님의 세계에서 쫓아내셨다.(창3:22) 하나님께서는 아담이 다시 들어올까 염려하여 천사를 시켜 생명나무로 가는 길을 지키게 하셨다.(창3:24) 하늘에서 쫓겨난 아담, 하와는 육을 갖고 지상에서 원시생활을 시작하였다. 마귀는 연약한 육을 가진 인간을 쉽게 다스리고 있으며, 육의 생명이 끝난 후 그 영을 자기 세계인 음부로 데려가 다스린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 대한 주권을 회복하시기 위해 노력하셨으나,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조차 죄에 빠져 하나님의 의도대로 살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지으셨던 것을 한탄하셨으며 이들을 홍수로 멸하셨다.(창6:6-7) 이때 하나님께서는 의인 노아와 그의 가족에게 방주를 만들어 살아남게 하셨는데, 그 이유는 이들로부터 인간을 되찾는 작업을 다시 시작하고자 하셨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은 또 다시 죄에 빠져 살았으며, 하나님께서는 바벨 사건으로 인해 결국 보다 근본적인 방법을 모색하게 되셨다. 그것이 하나님의 아들의 십자가 사건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이신 예수님을 내려 보내 희생제물이 되게 하심으로 인간의 죄를 근본적으로 씻을 수 있는 길을 열고자 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이 태어나실 민족을 만드시고자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원 이름은 아브람)을 택하시고 그의 후손과 이천 년을 교류하셨다. 그들이 우상숭배를 하며 하나님을 배반했을 때에도 다 멸하지 않으시고, 그루터기를 남겨 그 가운데 예수님을 태어나게 하셨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제물이 되어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셨고, 하나님께서는 그 제사를 받아 죄를 씻을 수 있는 생명수 샘물을 만드셨다.(슥13:1, 12:10 참조) 예수님은 이 생명수 샘물로 사람들의 죄를 씻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의인들을 만드시고자 마지막 때에 이긴자를 세우셨다. 이긴자가 하늘군병을 만드는 사명을 완수하면, 예수님은 이들을 데려가시기 위해 재림하실 것이며,(마24:31)하나님께서는 천 년 동안 이들을 훈련시켜 마귀와 전쟁을 수행하실 것이다. 그 전쟁을 아마겟돈 전쟁이라고 부른다.
하나님께서 마귀를 멸하시고 나면 마귀에게 끌려갔던 모든 영들을 불러내 최후의 심판을 베푸실 것이다.(계20:12) 그 결과 천국에 들어갈 자들과 불못에 던져질 자들이 갈린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천국과 지옥이 있어서 선인은 천국으로, 악인은 지옥으로 간다고 알고 있지만, 누가 천국에 들어갈 지는 심판을 통해 결정되는 것이다. 따라서 천국과 지옥은 심판 이후에 만들어지는 곳이며, 아직 천국에 들어간 자도 지옥에 들어간 자도 없다. 현재 하나님의 군병이 되지 못하고 죽은 자들의 영은 마귀에게 끌려가, 그가 다스리고 있는 음부에서 지낸다. 그래서 죽은 자들이 심판 때에 음부에서 나온다.(계20:13) 이때 심판 권세를 받은 자들이 바로 순교자들로 이루어진 하나님의 군병들이다.(계20:4)
하나님께서 이런 원대한 계획을 세우신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택하시기 전이다. 고작 수십 년밖에 살지 못하는 인간의 눈으로는 수천 년에 걸친 하나님의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역사를 마무리 짓는 하나님의 종, 이긴자가 등장함으로써 그 동안 가려져 있던 비밀이 그를 통해 드러나고, 하나님의 섭리가 온전히 밝혀지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