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가지 언약

이긴자에게 주신 언약을 일곱 군데로 나눠 놓은 것은 마귀에게 가리기 위해서다.
이것은 또한 하나님의 뜻이 7수로 이루어짐을 보여준다.

예수님께서는 이긴자에게 주시는 언약을 마귀에게 감추시기 위해, 일곱 교회를 택하시고 그 언약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일곱 교회를 세 교회와 네 교회로 나누셨다. 그것은 처음 세 교회에서의 언약은 “귀 있는 자”로 시작하여 “이기는 자”로 이어지며,(계2:7, 11, 17) 나머지 네 교회에서의 언약은 “이기는 자”로 시작하여 “귀 있는 자”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 수 있다.(계2:26-29, 3:5-6, 12-13, 21-22)

이것은 7수가 3수와 4수를 더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나타내시기 위함이다. 3은 하늘을 나타내는 수이고 4는 땅을 나타내는 수이다. 예수님이 30세에 일을 시작하시고 3년간 일하셨으며, 죽으신 지 3일 만에 살아나신 것은 3이 하늘의 일과 관련된 것을 보여준다. 모세나 다윗이 40년간 하나님의 일을 하고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 40일 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것이나 40일간 가나안 땅을 정탐 한 것은 4가 땅의 일과 관련된 것을 보여준다. 3과 4를 더하여 7이 되는 것은 하늘과 땅이 합하여 하나님의 뜻이 완성됨을 나타낸다. 이렇게 이긴자에 대한 언약을 가리셨기에 이에 대해 이천 년 동안 누구도 알지 못하고 지나온 것이다.

첫째 언약 : 이긴자가 되면 생명나무 열매를 먹을 수 있다.(계2:7)
사람이 생명나무 열매를 먹을 수 있다는 말씀은 아담 이후 최초의 것이다. 아담은 범죄한 이후에 생명나무 열매를 먹지 못하도록 쫓겨났다.(창3:22) 즉, 죄인에게는 생명나무 열매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죄에서 회복되는 첫 번째 존재가 바로 이긴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긴자 이전에는 죄 씻음 받은 자가 아무도 없었을까? 그렇다. 아무도 없었다. 이긴자가 나와야 죄를 씻을 생명수 샘물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슥13:1, 계21:6-7) 사도들을 비롯하여 순교자들은 지상에서가 아니라, 하늘나라에 가서 그 혜택을 받았다. 음부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세계에 들어간 그들의 영이 하나님의 제단 아래에 있었는데, 예수님은 이들에게 죄가 씻긴 자들에게만 주시는 세마포를 나눠주셨다.(계6:11) 세마포는 바로 의인인 하늘군병이 입는 옷이다.(계19:14) 따라서 육을 가진 인간으로서는 최초로 그 혜택을 받는 자가 바로 이긴자다.

둘째 언약 : 이긴자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않는다.(계2:11)
이 언약은 이긴자가 맡은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더라도 불못에는 들어가지 않게 해주시겠다고 보장해주신 것이다.

셋째 언약 : 이긴자는 감추었던 만나와 새 이름이 기록된 흰 돌을 받는다.(계2:17)
감추었던 만나는 예수님의 피와 살로 된 생수를 말한다. 예수님은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으나”(요6:49)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요6:51)라고 하셨다. 이긴자가 되어야 생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계21:6-7) 그러므로 이긴자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생수를 받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이천 년 동안 기독교계에서 생수가 무엇인지 몰랐던 것이다. 흰 돌은 예수님을 의미한다.(마21:42, 슥3:9, 계5:6 참고) 이긴자에게 흰 돌을 주신다는 것은 곧 예수님께서 그와 함께 해주신다는 말이다. 그 돌에 기록된 새 이름은 하나님의 섭리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책을 받으시고 그 뜻을 이루어드리기 위해 세우신 새로운 작전을 의미한다. 이것은 마귀를 멸망시키기 위한 중대한 비밀로, 받는 자가 아니면 알 수 없게 되어있다.

넷째 언약 : 이긴자는 사명을 완수하면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는다.(계2:26)
만국은 14만 4천 개의 왕국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군병은 14만 4천 명이며, 이들은 마귀와의 전쟁을 승리한 후 심판 권세를 받으며, 심판을 거쳐 배출된 백성들을 다스리는 왕이 된다. 따라서 왕국이 14만 4천 개가 생기는 것이다. 예수님도 하나님께 같은 권세를 받으셨다.(계2:27, 시2:8-9)

다섯째 언약 : 이긴자가 되면 예수님께서 그에게 세마포를 주시며, 그 이름을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하시고, 하나님께 데려가 인사를 시키신다. (계3:5)
예수께서 감람나무를 택하시지만, 그 섭리를 정하신 것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또 이긴자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에 함께 일을 할 천사들을 예수님께서 소개해주신다.

여섯째 언약 : 이긴자는 하나님 성전에서 기둥과 같은 존재다.(계3:12)
그에게 하나님의 이름과 예수님의 새 이름을 기록하는데, 이것은 앞에서도 말한 바대로 하나님의 섭리를 알려주신다는 뜻이다. 또 그에게 새 예루살렘의 이름을 기록하시는데, 새 예루살렘은 어린 양의 아내를 말한다.(계21:9-10) 따라서 예수님은 이긴자에게 어린 양의 아내 즉, 14만 4천의 하늘 군병의 명단을 알려주신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그가 해야 할 사명이 그들을 배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께서 그를 따르는 자들 중에 하늘 군병의 자격을 갖춘 자들이 누구인지 그에게 알려주신다는 말이다.

일곱째 언약 : 이긴자는 예수님의 보좌에 함께 앉게 된다.(계3:21)
보좌는 권세를 의미한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신 후 하나님의 권세를 물려 받으셨으며, 현재 하늘나라를 다스리고 계신다. 마찬가지로 이긴자에게도 예수님께서 당신의 권세를 물려주시게 된다.

하나님의 언약 : 또 하나님께서는 이긴자에게 생명수 샘물을 유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계21:7)
생명수 샘물은 죄를 씻는 재료로,(슥13:1)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로 말미암아 만들어졌다.(슥12:10 참조) 이긴자는 이것을 받아 목마른 자에게 값없이 나눠주어 죄를 씻어준다.

요약하면, 이긴자의 사명은 예수님의 보혈을 받아 먼저 본인의 죄 씻음을 받고, 그 피, 곧 생수로 성도들의 죄를 씻어 하늘 군병을 배출하는 것이다. 그가 14만 4천 명의 군병 중 남은 수를 채우는 사명을 완수하면 만국, 즉 14만 4천의 왕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시는데, 이것은 곧 예수님께서 그에게 당신의 보좌를 물려주신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